최근에 읽은 책들 대충 정리최근에 읽은 책들 대충 정리

Posted at 2013.07.04 22:32 | Posted in <자유공간>/책이야기

경제학은 어떻게 과학을 움직이는가

과학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느끼고 있거나,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야기이기도 한 그런 공공연한, 그리고 진로를 고민하고있는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들이 주로 겪는 갈등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한 그런 이야기다. 흔히 이런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론물리학을 하면 중국집 배달원이나 하게 될 것이다. 혹은 밥먹고 살기 힘드니 실험 쪽을 알아보거나 그쪽으로 시각을 고쳐보다는 그런 이야기다.

물리학 분야만을 대략 들여다 본다면, 2차 대전 이후 양자역학의 비약적 발전과 오일쇼크가 가져온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의 물리학은 고에너지 입자물리학 분야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고에너지 물리학의 실험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실험설비 건축에 대한 비용적 부담에 따라 연구가 진척되지 않자 이 분야의 학자들의 상당수가 오늘날의 고체물리학 분야로 시선을 옮기게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되는 분야 또는 연구비를 받을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바꿔 이야기하면, 신소재 개발 및 연구, 반도체 소자 연구 등은 다름아닌 오늘날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인 IT분야의 핵심 분야이기 때문이다.

경제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과학자 몇 명만 쓰는 수조원 대의 가속기 연구나, 초거대 망원경 제작, 우주 탐사 보다는 당장의 돈이되는 또는 돈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분야로의 투자가 바람직한 것이다. 이 책은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오늘날의 이와 같은 과학의 모습에 대한 분석과 질문으로 이루어져있다. 과학은 어떠한 방식으로 현재 작동하며 움직여 나가는가? 오늘날의 과학은 어떻게 돈과 연관계되 작동하게 되는가?


프롤레탈리아여 안녕

맑스의 공산당선언 이후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켰던 몇몇 국가의 붕괴를 보며, 어떤이는 이들 국가가 붕괴한 것은 맑스가 주창한 진정한 공산주의를 실현하지 못한 변질된 공산주의 또는 독재체제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맑스주의는 분명 실패했다. 맑스의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에 대한 맑스의 생각와 이상을 그렸을 뿐 혁명을 일으킨 다음 무엇을 해야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자본론은 자본주의의 본질과 그 한계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자본주의에 대한 맑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하는가? 자본주의가 가장 진보하고 멈출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면 앞으로의 자본주의는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하는가? 맑스를 넘어서서 그 다음에 대한 질문에 대한 저자의 심도깊은 답변을 담고있는 책이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즘 잘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유시민의 책이다. 유행하고 있는 책이나 자기개발서 따윈 보지 않던 개인적 규칙에 잠시 벗어나, 유행하고 있는 어찌보면 자기개발서에 속하고 있다고도 생각되어지는 책을 보게되었다. 이 책은 흔하디흔한 자위용 책이라기 보단, 유시민 자신이 어떻게 죽을 것이가,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 나갈것이가 라는 질문에 대답해 나가는 진지한 책 자기성찰서 같은 책이다.


국가란 무엇인가

자신의 저작 중에 최대한 덜 부끄러운 책 중 하나라고 소개한 책이다. 국가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유시민의 고민과 생각을 잘 정리해 둔 책이다. 덧붙여 국가론적 관점에서 한국 정치 지형의 분석과 연계된 책이기도 하다.


미래의 이브

1886년 출간된 책으로 공각기동대나 매트릭스 등에 많은 모티브를 안겨주었던 고전이다.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으나 국문 번역본이 없어 일본어 번역본으로 읽다 작년 12월에 정식 번역되어 출간된 책으로 마져 읽게 된 책이다. 19세기 당시의 과학지상주의를 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매우 지루하고 볼필요해 보이는 부분이 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따분하게 느껴지지만, 그 명성에 걸맞는 내용과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이계백서

일본 마이니치신문과학환경부에서 출간한 책으로 현재 일본의 과학계의 현실과 앞으로에 대해 잘 정리, 분석된 책이다. 한국에 이공계 살리기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나, 절판 상태라 일본에서 원서로 사서 읽었던 책이다. 일본 과학계의 암울한 현실과 문제, 위기 등에 대한 각종 데이터가 잘 정리되어 있어 일본 과학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할 기회가 있다면 인용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있는 것은 지금 이 책을 읽고 앉아 있을 때가 아닐텐데... 라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빨리 읽고 책을 덮기 위해 새 책 3권을 더 주문했다. 망했다.


신고

http://blackcherrying.tistory.com/trackback/360 관련글 쓰기

  1. 전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책 다 읽기도 전에 또 책을 주문한다는...ㅎ

    그런데 요즘 책 읽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습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1 2 3 4 5 ... 283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