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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환장한 이류 사회영어에 환장한 이류 사회

Posted at 2011/05/03 06:53 | Posted in <에세이>/에세이


영어에 미쳐있는 나라 [1]

영어는 6대륙에 걸쳐 7명 중 1명이 구사하는 언어이며,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 시대 속에 세계 공용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언어 이기도 하다. 또한 인터넷 정보의 70% 이상이 영어로 이루어져 있어, 만일 영어를 원활히 할 수 없다면 그 만큼의 정보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따라서 영어는 세계인의 한 사람으로써 정보의 습득과 소통의 언어로써 필요한 하나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영국을 포함한 영어권 나라들의 식민지가 아니었던 나라들 중에서 이렇게 영어에 미친 나라가 또 있을까? 그것도 자국을 대표하며, 자국을 상징할 수 있는 자국 만의 문자와 언어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말이다.

2007년 12월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영어 대화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공약을 내 놓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에선 '오렌지'를 '어륀지'로 발음해야 한다 던지, 인도 영어와 호주 영어도 알아들어야 한다는 등등 영어에 환장한 소리들은 마구 쏟아냈다. 이러한 현 정권의 정서를 반영해서인지 정부 기관과 공기업, 민영 기업들은 줄지어 한글 상호를 버리고 LH, K-WATER, KT&G, NH, aT, PEPCO, KOPEC, KB, KT, KDB, IBK 등 굳이 설명을 해주지 않으면 이 약자가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기업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영문 약자들로 바꾸는 일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 '반포 컬쳐 랜드', '금호 나들목 빌리지 커뮤니티 플라자', '윈드 앤 바이시클 플라자', '요트 마리나', '에코마일리지', 'U-Seoul', 'e-poll' ,'citizen participation' 등등 이루어 해아릴 수 없을 정도로 의미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는 해괴한 명칭들은 일일이 나열하면 끝도 없을 정도이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영어마을들을 만든다고 법석이다. 어느 구청에선 직원 회의를 영어로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파트 이름도 모두 영어로 애써 고치고 있으며, 길거리의 간판들도 모두 영어투성이다.

방학만 되면 모든 국민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은 정도를 더 한다. 방학이면 초중고등생들은 앞다투어 영어 연수에 나가 이때가 되면 인천공항은 언제나 만원이며, 조기유학길에 오르는 학생들은 점차 늘어나며, 심지어 초등학교는 이미 늦었다며 아직 제 나라말도 잘 모르는 유아원, 유치원에서 까지 영어를 가르친다. 그것도 원어민 교사들이 미국교재로 가르치지 않으면 안된다며 야단 법석들이다.

취직을 하려 해도, 면접 시험에선 업종과 업무가 영어와 무관한데도 영어 실력부터 묻는다. 영어 못하면 문맹으로 살아가야 하며, 실업자 신세를 벗어나지 어렵다.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했고, 무엇을 잘하는지, 실력이 뛰어난지, 업무의 적성은 맞는지, 무엇이 적성에 맞는지 따윈 중요한 게 아니다. 이 나라의 이 사회는 오직 영어만을 필요로 하는 사회이다.

 

신분의 도구로써의 언어

과거 반상 제도가 확실히 유지되고 있던 사회 가령, 귀족들과 평민들을 구분하는 하나의 기준은 교육이었다. 교육에 의한 신분의 구분 즉, 그들과 다름 또는 특별성을 부여하는 수단으로써의 도구화된 교육의 목적은 그들이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하거나, 더 높은 신분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귀족사회가 붕괴되고 상민들에 의해 자본을 축적하면서 발생한 부르주아계급들에서 보여준 것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부르주아 계급층은 신의 자손이라는 귀족계급의 특별한 계통의 특성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는 다른 차별점으로 그들은 인문과, 교양, 예술 등을 통해 평민 계급과의 구분 지으려 했다. 비가 올 때 달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자는 양반이라는 과거 조선시대에서 일화에서도 볼 수 있듯, 반상제도 속 에서의 신분과 계급의 구분은 그의 하층계급과 구분되는 다른 특징을 가지려 했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국민 국가의 탄생 이후 시민계급에 의해 구축된 서구 사회에서의 특징은, 시민계급에 의해 국가가 운영되고 있었으나, 귀족 계급 혹은 브루주아 계급 등의 신분 계층이 일부 존속하고 있는 형태였다. 때문에 현재의 시민계급이 과거 부르주아 계층에서 신분의 차이를 두기 위한 방편이었던 인문학과 교양, 예술을 행한다고 하여 그것이 부루주아로의 신분계급의 상승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동시에 귀족들의 교육을 받는 다고 하여 귀족 신분으로의 상승을 의미하고 있는 것 역시 아니었다. 단지, 보다 지식이 풍부한 교양인으로써 받아들 질 뿐이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는 서구 사회와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진다. 한 가지 특징은, 일제 식민지와 해방, 전쟁을 겪으며 그 동안 직간접적으로 유지되던 신분계급사회가 붕괴되면서 마치 과거 부르주아 계급이 행하던 교양학문들은 행하면 마치 나도 부르주아가 될 수 있다는 혹은 양반처럼 비가와도 달리지 않는다면 양반이 될 수 있다는 일종의 환상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이 뚜렸하게 나타나게 된 개기는, 일제 식민 이후 그리고 전쟁 이후의 사회 지도층들이란 미국과 잘 통할 수 있는 위치 다시 말해, 영어에 능통한 쪽이 상대적으로 우세했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들의 심리 깊은 곳에선 영어를 잘 하면 나도 신분상승을 하여 떵떵거리며 살 수 있다는 심리가 저변에 깔리게 되면서이다.

따라서 영어는 단순한 언어로써의 도구가 아닌, 하나의 신분의 표식이 되고,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높은 신분에 있다는 것, 그리고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신분이 낮은 사람으로 표식 되기 시작하며 토익 점수가 낮은 사람에게 사회 전체가 창피를 주는, 그리고 개인에게 하나의 컴플렉스를 심어주는 코메디가 벌어지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하다, 그리고 높은 신분이라는 것을 인정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이러한 구분의 기준으로 영어를 이용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국어 중간에 영어 단어를 섞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감탄사를 내놓거나 혹은 유식하다라는 평가를 아주 자연스럽게 행한다.

영어의 구사력은 신분을 가르는 중요한 척도이다.

 

이류 사회라는 것

카이스트의 비극이 전해지가 신문에서 크게 문제제기를 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영어 강의이다. 어떤 언론에선 학생의 자살 원인이 학력 미달인 학생을 카이스트에 입학시켰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나쁜 것은 학생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질적으로 나쁜 것은 학생이 아니라 학교이다. 카이스트가 이러한 정책을 유지하고 시행하는 이유는 MIT나 칼텍과 같은 일류 대학이 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MIT와 칼텍이 왜 일류대학이 되었을까? 영어강의를 하기 때문인가?

현재 한국 대학에서 강의를 영어로 하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되었고, 모든 강의를 영어로 하는 대학도 있으며, 외국인 교수가 없는 대학은 촌스러운 학교로 인식되고 있다. 몇 퍼센트의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는지, 외국 국적의 교수가 몇 명이나 있는지가 이른바 '국제화'의 척도가 되고, 점수화된다. [2] 대학의 이러한 점수화와 등급화는 언론으로써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몇몇 언론에서 주도적으로 순위를 설정하고, 발표하고, 영어로 강의를 한다는 것이 좋은 대학의 평가 기준으로 작용된다.

영어를 잘 한다는 것, 그리고 영어로 강의를 많이 한다는 것은 좋음의 척도이며,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과 영어 강의가 아닌 한국어 강의가 더 많다는 것은 좋지 않음의 척도 다시 말해 일류와 이류를 가르는 척도이다.

학문은 영어로 해야 하는가? 영어는 학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자 잣대인가? 이러한 기준은 현재 사회에서 어떠한 공헌을 하고 있는가? 영어로 학문을 한다는 것은 개인에게 어떠한 이득을 가져다 주는가? 영어로 학문을 함은 지성 공동체 전체에게 어떤 공헌을 하는가? 지금 이 글은 영어로 작성되지 않아서 논의 자체가 후퇴적이며 이류적인 발상인 것인가? 영어로 논하지 않는 컨텐츠는 단지 이류의 가치만 가지는 이류 켄텐츠일 뿐인가? [3]

한국 사회는 이류 언어인 한국어로 쓴 논문보단, 단지 영어로 작성되어 외국 논문에 기재되었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대상을 과대평가한다. 그 속에 무엇을 담고 있는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따윈 중요한 게 아니다. 평가는 그것의 내용보단 영어로 작성하여 거기에 실렸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이 글이 영어로 작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류 컨텐츠로 취급받는 것과 같다. 때문에 한국어로 된 번역서들은 모조리 불태워 버려야 한다. 이런 이류 컨텐츠들로 학문을 한다는 것은 결국 이류들만을 양산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위한 영어인가? 영어로 학문하는 것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것이 일류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이류 사회에서 일류가 되기 위해 영어를 사용하는 것보단, 차라리 원래부터 일류인 영어만을 사용하는 국가의 사회로 가면 된다. 일류와 이류를 구분하는 척도란 무엇인가? 기준은 무엇인가? 무엇이 일류인 척하며 이류와 구분하려 하는가?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이류가 아니라, 이것을 이류라고 포장하고, 일류인척 하는 것이 바로 이류 이다.

영어에 환장한 이류 사회이다.

일류 사회란 무엇인가? 물리학적 사유, 철학적 사유를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그것을 사유하며, 이해하고, 판단하며, 비판하는 이성적 실체에 있는 것이지, 그것을 전달하는 하나의 수단인 언어적 가치가 아니다. 평민이 인문학 책을 보고 좋은 대학을 나온다고 하여 신분이 상승되는 것이 아닌, 단지 인문학적 교양을 가진 한 시민이며 또한 이것으로 기존 신분 계급에 따라 구분하지 아니하는 것처럼, 외재적 가치가 아닌 내제적 가치를 바라보는 사회가 일류사회인 것이다. 비 맞으며 걸어가면 양반이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회가 있다면 그것은 이류 사회이다.

 

[1]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77
[2] http://crossroads.apctp.org/myboard/read.php?id=64&para1=68&Board=0001
[3]
http://sellars.blog.me/10012586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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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보다 영어교육정책을 바꿔라 //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 2011/06/03 22:42 [Delete]
  1. 좋은 글입니다
    영어 강의의 원래 목적인 원서를 더 잘 이해하고 외국에서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 허장성세가 되어버렸지요.

    그저 남이 영어로 강의한다고 해서, 옆집 아이가 영어를 일찍 배운다고 해서 따라가는 이 "자세"가 고쳐지지 않는 한 "이류 사회"에서 도약하기는 요원해 보입니다.

    참 한심스럽습니다, "높은 분"이 몇 마디 했다고 해서 부화뇌동하는 모습들이.

    요즘은 중국어 열풍이 불더군요. 영어보다 심하진 않지만 이것도 참 뭐하는 짓들인지. 그 시간에 교양을 더 쌓고 전공을 살리기 위해 책 한 권 더 읽는다면 훨씬 더 유익할 텐데 말이죠.
    • 2011/05/04 06:00 [Edit/Del]
      베스트 셀러가 되는 책들을 보면, 소설을 제외하곤 국내 작가들이 쓴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지식의 습득을 일류 언어가 아니라, 그 원본의 출처까지도 일류를 찾아다니는 사회의 모습이지요...

      수십년 뒤엔 중국어 공용화 주장을 하는 자칭 우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ㅎㅎㅎ
  2. 그러나 한글 보급한다고 자랑하는 나라. -_-;
    http://beebop.tistory.com/486
  3. 제가 이 곳 대학에서 음악활동을 취미삼아 하기 때문에 가끔 몇몇 친구들이 한국의 대중가요는 어떻냐며 물어보곤 하는데요,
    솔직히 몇 번 들려주면 왜이렇게 영어가 많이 나오냐는 질문을 듣곤 한답니다. 솔직히 할 말 없답니다.

    국제 업무를 봐야한다거나 학문적인 교류에 있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영어가 반드시 필요한 언어는 아니죠.
    오히려 영어보다는 한글이 더 우수하고 아름다운 언어인데, 우리의 고유 언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최우선적으로 가르친다는게 참...

    제가 외국생활하면서 가장 두려운 것은 중학교 수준 이상의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이라 이러다 내가 한글을 올바로 구사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가끔 한국에서 이 곳 대학으로 바로 온 친구들이나 군에 있을 당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더라도 '체계적인' 한글 교육은 대학에서 국문을 전공하지 않는 이상 배우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 2011/05/04 22:06 [Edit/Del]
      영어와 모국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 일본을 빼놓지 않을 수 없지요, 물론 일본은 좋은 표본은 아니지만 비교적 높은 국제화 수준과 경제력에도 최소한 영어를 맹신하려는 행태는 보이지 않으며, 일본어 자체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지요... J-pop을 들어봐도 가사의 영어는 그냥 단어 한 두 마지 적는게 고작인데, 이런 것들과 비교하면 정말 할말이 없어집니다..
    • 2011/05/07 03:30 [Edit/Del]
      그렇긴 한데요.
      고등학교 수준의 "국어" 과목 정도만 제대로 공부해도 해외에 나가서 남들 한국어 가르쳐 줄 정도는 될 겁니다.
      그리고 알다시피 우리나라 국어 교육은 입시 위주로 가고 있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학 입학 시험에 국어가 없었다면 과연 국어 공부를 그만큼 하기나 했을까 싶은... 그런 상황이라는 점.)
    • 2011/05/09 09:21 [Edit/Del]
      snowall님, 제가 무엇보다 안타까운 상황은 '수능' 에 있기 때문에 국어 공부를 하는, 비단 국어 뿐만이 아니더라도 '수능' 에 있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열심히 하는 그런 현실입니다.. ㅜㅠ
  4. 우리나라의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은 일본을 따라하고 있었죠.(지금은 어떠한 방식을 쓰는지 모르기 때문에 과거형을 썼습니다.)
    옛날 일본 총리는 선진문물을 받아들여 나라를 번창시키자는 의지로 국민들에게 영어를 반드시 배우게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내 엘리트들이 이를 반대했습니다. 실질적이지 못하는 것 때문이었죠. 그래서 나온 방법이 '번역'이었습니다. 당시 선진국의 발달된 문물들은 대부분 영어로 쓰여있었기 때문에 번역작업을 통해 대중화 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내에서 해석을 위한 영어문법과 듣기가 중요해졌고, 우리나라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죠. 지금의 일본 모습은 영어를 자국어로 번역하였기 때문에 갖추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깊은 생각없이 무조건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는 아무생각없이 목표도 계획도 없이 영어를 배우고 있는 것이죠. 영어를 먼저 배우지 않고, 중국어나 일본어, 아랍어를 먼저 배우려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시선도 우리나라에 갖추어져 버렸습니다. 어쩌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여튼, 블랙체링님의 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 2011/05/09 22:49 [Edit/Del]
      댓글 감사합니다. ^^*

      현재 한국 사회에서의 교육이란 것이 단지 교육만의 목적이 아닌, 신분상승의 도구로써의 기능으로 완전히 변질되고 그것을 천민자본주의의에 따라 돈과 연결시키는 대단한 심리적 범죄가 자행되고 있으니 문제가 조금 심각합니다. 아주 복합적으로 얽히고 섥혀있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선 매우 힘들것 같아요...
  5. 우리나라가 너무 영어에 환장해있습니다. 아무리 영어 교육을 잘 시켜놔봤자 실전에서는 그게 그거인데..

    것보다 이제는 우리나라가 '언어 사대주의'에 물들기 시작한건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간판에서도 한글 이름은 찾아보기 어렵고..
    • 2011/05/09 22:51 [Edit/Del]
      영어를 배워서 설령 회화가 아니라도 실전에 쓰기라고 한다면 아무말도 안하겠지만, 활용 자체를 하지 않고 토익점수 볓 점 받는가에만 현혹이 되어있다보니...

      결정적으로 옴니아2가 나왔을 때 그보다 2년 먼저 나온 아이폰의 리뷰는 인터넷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물론 70%가 영어지만] 그렇게 열심히 배우고 토익점수 높은 잉간들은 정작 국내 '네이버' 검색만을 하는 예를 자주 보았었지요..;;
  6. 솔직히 한의사인 저로서는... 가끔 번역 안된 영어 게임 할 때 외에는 그닥 써먹을 곳이 없군요... ;; 대학때 보면 영어가 전혀 필요 없는 한의대생 중에서도 영어 공부 하는 애가 몇 있었어요... 전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사회 분위기가... 휴~ 그건 그렇고 대전 한번 내려오시죠? ㅋㅋ 제가 부족한 지식이지만 주거니 받거니 재밌게 놀아드리겠습니다.
    • 2011/05/09 22:57 [Edit/Del]
      인터넷 정보의 70%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고, 학술언어 역시 희랍어나 라틴어에서 영어로 완전히 넘어 온 상태이기 때문에 영어는 정보격차를 만든는 중요한 요인 중에 하니이지요...

      그래서 영어 교육을 강요하는 것은 일면 일리가 있고, 언어장벽에 따른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번역과정은 바람직하겠지만 지금 한국사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과 같은 신분의 도구, 평가의 잣대와 같은 하나의 도구적 목적화된 언어는 문제가 있지요... ㅎㅎ
  7.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우리 주변에 영어가 너무 일상적으로 들어와 있군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11/05/11 04:31 [Edit/Del]
      반갑습니다. ^^*
      영어도 잘해야 된다는게 아니라, 영어만 잘하면 되는 사회로 가고 있는 듯 해서 조금 안타깝기도 합니다.

      즐거군 하루 되세요
    • 2011/05/11 23:39 [Edit/Del]
      이글을 답하고 나서 보니 가까운 블로그의 제목(카테고리라든지, 태그 라든지)이 대개 영어로 되어 있군요. 저는 다음번 스킨은 한글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영어든 뭐든 너무 과열되는 분위기를 자주 받습니다. 안타깝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8. 안녕하세요ㅎㅎ
    트윗질하다가 블랙체링님의 트윗을 보고 들어와서 글을 읽게 되었네요ㅎㅎㅎ
    국가적인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냥 영어를 배워야 하고, 영어를 사용해야 하고,
    영어 점수가 높기만 하면 뭐든지 다 된다라는 식의 사회 분위기로 가는게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 중 한명입니다.^^
    한국이란 나라에서 왜 그토록 영어에 미치는가? 라는 원인에는 줄이고 줄여서 딱 두가지가 있는듯합니다.

    하나는 가장 많은 사례로, '토익점수'이죠. 왜 영어를 사용해야 하고, 고등학교 졸업만 해도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정부 차원의 이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잘 보이기 정책' 상으로
    내놓은 것으로 밖에 안 보이는 것이 첫 번째 가장 큰 원인인 듯합니다. 문제는 이 정부 주도의 분위기에
    맞춰 (블랙체링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공) 기업을 비롯해서 대, 중소 기업들도 영어 실력을
    보고 인재를 뽑는다는 거죠. 그러니 취업을 해야 하는 젊은이들 입장에서는 오로지 '영어',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영어', 어려운데 왜 하라는 건지 이해가 안되는 '영어'로 인식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저도 거기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구요ㅠㅠㅠ 결국은 이해력 부족한 정부의 무조건 적인
    영어 공부 압박이 문제가 점점 커지는 듯합니다.

    두 번째로는 '대학 교육'입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와 관련되지 않은 학문, 예를들어, 자연과학이라든가,
    공학, 사회학 등등 수많은 학문들은 모두 영어로 된 교재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다들 알다시피 '영어로 된
    교재를 번역해서 사용하면 학생들도 편하겠지만, 번역하는 과정에서 영어로 전달되는 의미와 우리말로
    이해하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고, 이해도도 떨어진다' 라는 생각 때문이죠. 근데 사실, 이건 맞는 말입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우리나라 문화와 관련되지 않은' 학문들은 죄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받아들여온 학문이기 때문이죠.
    어느정도 개인마다의 차이는 고려해야 하겠지만, 한글은 '소리문자'이고 영어는 하나의 단어에 많은 뜻을
    갖는 언어이기 때문에, 만약 영어로 된 서적을 우리말로 100% 옮기기는 불가능하다고 전 생각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문제는 대학에 계시는 수많은 교수님들은 거의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나오시고, 석사 혹은 박사과정을
    해외 대학에서 하시거나 박사 후 과정을 받고 오신 분들이십니다. 대학에서 교수직을 임용받기 위해서는
    '논문'이 필요한데요. 그 논문이라는 것은 한글 논문이 아니라 가장 권위있는 해외 저널에 쓴 논문이라는 거죠.
    이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 한글로 된 저널이 있긴 하지만
    임팩트 점수라고 매기는 저널 등급에 들어가지도 못하는게 현실이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달리 대책이
    없어보입니다. 문제라고 부르기에도 역부족인 현실이죠ㅠ

    말이 너무 길었나요.ㅠㅠ 그래서 결론은 '신분상승을 위한' 영어에 대한 열망이나 해외 연수를 갔다오는 것은
    그저 뚜렷한 목표없이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서 빚어진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국가적인 정책이 구체적이지 못해서 영어는 필요에 의해서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일종의 자격증처럼 되어버린
    거죠. 이런 현실이라면, 문제 맞추는 기술이 뛰어나고, 이해하기 보다 잘 외우는 영어공부 잘하고,
    토익 점수 높아서 취직하고 배우는 그런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뭐..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었는데요ㅋㅋㅋㅋ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정부의 정책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글자 한글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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